서울 주택거래 절반 '빌라'…'똘똘한 한 채' 선호에 27억 뛴 곳 [식후땡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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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매매가 이뤄진 주택 10곳 중 5곳은 빌라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단기간에 급등했고,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가 지속하면서 아파트 거래가 쪼그라들었고, 빌라 거래가 상대적으로 부각된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서울 대형 아파트 매매평균가격이 10억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확산하면서 대형면적의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입니다. 오늘도 부동산 관련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올해 서울 주택매매 절반은 빌라
첫 번째 뉴스입니다. 올해 서울에서 빌라 매수세가 거셉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빌라 매매 건수는 총 5만170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주택 매매 건수가 10만4492건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주택 거래의 49.5%는 빌라 거래인 셈입니다. 빌라 거래 비중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1~9월 기준 가장 높습니다.
빌라 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은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해서입니다. 올해 1~9월 빌라 거래량 자체는 지난해 1~9월 5만1653건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4만2973건으로 지난해 7만5975건보다 큰 폭 줄었습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고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가 이어져서입니다. 전문가들은 빌라가 아파트보다 많이 거래되는 현상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봤습니다. 아파트 매매 수요 회복이 관건이란 분석입니다.◆"'똘똘한 한 채' 잡아라"…대치동 대형 아파트 27억 '껑충’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대형 아파트값이 껑충 뛰었습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렙이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할 결과에 따르면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서울 대형 아파트(전용 135㎡초과)의 매매평균가격은 14억7153만원이었으나 올해 10월 기준 24억7301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정부가 출범한 이후 4년 만에 10억148만원 급등한 것입니다.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대치 아이파크' 전용 149㎡는 2017년 5월 18억9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지만, 지난달에는 46억원에 손바뀜해 4년 간 27억1000만원(143.4%) 상승했습니다.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 158㎡도 2017년 5월 11억9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달에는 28억4000만원에 거래돼 16억5000만원(138.7%) 뛰었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확산한 영향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사전청약 고분양가 논란
정부가 사전청약 물량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서울과 인접한 일부 지역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달 1일 접수를 시작하는 3차 사전청약 대상지 가운데 하나인 경기도 과천 주암지구 C-1블록의 공공분양 전용 84㎡의 추정 분양가는 8억846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중도금 대출 금지선인 9억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앞서 1차 사전청약과 2차 사전청약에서도 성남 복정1지구(전용 59㎡)와 신촌지구(전용 83㎡)에서 각각 6억7600만원, 6억8268만원의 추정 분양가가 나오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국토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고,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60~80% 수준”이라며 고분양가 논란을 반박했습니다.◆‘서울 집값’ 바로미터 강남 아파트 거래, 계속 줄어
서울 강남4구의 10월 아파트 거래건수가 추석연휴를 꼈던 9월보다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거래 건수는 10월 720건으로 전월인 9월 기록했던 829건보다 109건 줄었다. 8월 986건보다는 200건 이상 감소했습니다.
강남4구에서의 신고가를 기록한 아파트 매매계약 취소사례와 소문에 대한 실체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남 청담동 청담자이 전용 89㎡는 40억원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돌연 계약이 취소됐고,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도 45억원에 거래됐다는 소문이 퍼졌지만 거래 신고는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식후땡 부동산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오디오'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서울 대형 아파트 매매평균가격이 10억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확산하면서 대형면적의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입니다. 오늘도 부동산 관련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올해 서울 주택매매 절반은 빌라
첫 번째 뉴스입니다. 올해 서울에서 빌라 매수세가 거셉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빌라 매매 건수는 총 5만170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주택 매매 건수가 10만4492건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주택 거래의 49.5%는 빌라 거래인 셈입니다. 빌라 거래 비중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1~9월 기준 가장 높습니다.
빌라 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은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해서입니다. 올해 1~9월 빌라 거래량 자체는 지난해 1~9월 5만1653건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4만2973건으로 지난해 7만5975건보다 큰 폭 줄었습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고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가 이어져서입니다. 전문가들은 빌라가 아파트보다 많이 거래되는 현상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봤습니다. 아파트 매매 수요 회복이 관건이란 분석입니다.◆"'똘똘한 한 채' 잡아라"…대치동 대형 아파트 27억 '껑충’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대형 아파트값이 껑충 뛰었습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렙이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할 결과에 따르면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서울 대형 아파트(전용 135㎡초과)의 매매평균가격은 14억7153만원이었으나 올해 10월 기준 24억7301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정부가 출범한 이후 4년 만에 10억148만원 급등한 것입니다.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대치 아이파크' 전용 149㎡는 2017년 5월 18억9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지만, 지난달에는 46억원에 손바뀜해 4년 간 27억1000만원(143.4%) 상승했습니다.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 158㎡도 2017년 5월 11억9000만원에 매매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달에는 28억4000만원에 거래돼 16억5000만원(138.7%) 뛰었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확산한 영향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사전청약 고분양가 논란
정부가 사전청약 물량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서울과 인접한 일부 지역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달 1일 접수를 시작하는 3차 사전청약 대상지 가운데 하나인 경기도 과천 주암지구 C-1블록의 공공분양 전용 84㎡의 추정 분양가는 8억846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중도금 대출 금지선인 9억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앞서 1차 사전청약과 2차 사전청약에서도 성남 복정1지구(전용 59㎡)와 신촌지구(전용 83㎡)에서 각각 6억7600만원, 6억8268만원의 추정 분양가가 나오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국토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고,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60~80% 수준”이라며 고분양가 논란을 반박했습니다.◆‘서울 집값’ 바로미터 강남 아파트 거래, 계속 줄어
서울 강남4구의 10월 아파트 거래건수가 추석연휴를 꼈던 9월보다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거래 건수는 10월 720건으로 전월인 9월 기록했던 829건보다 109건 줄었다. 8월 986건보다는 200건 이상 감소했습니다.
강남4구에서의 신고가를 기록한 아파트 매매계약 취소사례와 소문에 대한 실체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남 청담동 청담자이 전용 89㎡는 40억원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돌연 계약이 취소됐고,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도 45억원에 거래됐다는 소문이 퍼졌지만 거래 신고는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식후땡 부동산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오디오'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