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어장' 넓힌 동원시스템즈…2차전지 파우치 진출에 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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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시스템즈가 2차전지 셀 파우치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알루미늄박 사업 중심을 식품포장용에서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옮기는 등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19일 동원시스템즈는 전 거래일 대비 6.23% 오른 5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회사 측이 2차전지용 셀 파우치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게 영향을 미쳤다. 이날 동원시스템즈는 공시를 통해 셀 파우치 제조 설비 도입을 위한 공장·시설 건축에 7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차전지 관련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가 올랐다.동원시스템즈는 동원그룹의 포장재 전문 기업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참치캔을 만들어 왔지만 최근 들어 2차전지 분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식품포장재로 쓰이던 알루미늄을 활용해 2차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알루미늄 양극박은 2차전지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셀 파우치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현재 셀 파우치 시장은 일본 기업들이 독과점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동원시스템즈의 2차전지 사업 진출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올리는 회사로, 신사업 진출이라는 날개를 달면 주가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매출이 1조785억원, 영업이익은 977억원을 기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투자로 알루미늄 박,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에 이어 세 번째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을 추가한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투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3분기 실적 기준 동원시스템즈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5.95배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19일 동원시스템즈는 전 거래일 대비 6.23% 오른 5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회사 측이 2차전지용 셀 파우치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게 영향을 미쳤다. 이날 동원시스템즈는 공시를 통해 셀 파우치 제조 설비 도입을 위한 공장·시설 건축에 7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차전지 관련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가 올랐다.동원시스템즈는 동원그룹의 포장재 전문 기업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참치캔을 만들어 왔지만 최근 들어 2차전지 분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식품포장재로 쓰이던 알루미늄을 활용해 2차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알루미늄 양극박은 2차전지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셀 파우치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현재 셀 파우치 시장은 일본 기업들이 독과점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동원시스템즈의 2차전지 사업 진출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올리는 회사로, 신사업 진출이라는 날개를 달면 주가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매출이 1조785억원, 영업이익은 977억원을 기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투자로 알루미늄 박, 원통형 배터리 케이스에 이어 세 번째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을 추가한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투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3분기 실적 기준 동원시스템즈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5.95배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