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O "화이자 투자는 현명한 선택…추가 상승 여력있다"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MKM파트너스가 월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습니다.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월마트 주식이 저평가돼있다는 분석입니다. 빌 커크 애널리스트는 "월마트는 코로나 이전보다 20% 올랐지만 경쟁사들은 2배 이상 올랐다"며 "월마트가 연휴기간 동안 좋은 성적을 내고 2022년에도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월마트는 화요일 예상치보다 높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월마트가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것을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MKM은 월마트의 규모의 경제와 저가 정책에 따르면 공급망 이슈와 인플레이션은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지 않는 것의 가치를 소비자들이 인식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월마트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월마트 목표주가를 166달러로 10달러 올렸습니다. 이는 목요일 주가보다 16% 높은 수치입니다.

BMO캐피털마켓은 고객들에게 화이자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라는 내용의 노트를 보냈습니다. 강력한 의약품 개발과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 입니다. BMO는 화이자의 건강한 재무 상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할 때 충분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했습니다. 동종업계 경쟁사들과 비교했을때 밸류에이션도 높지 않고, 파이프라인도 탄탄하기 떄문입니다. BMO는 화이자가 2025년까지 25개의 신약 출시가 가능할 정도로 파이프라인이 잘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지금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의 잠재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BMO는 화이자의 목표주가를 60달러로 잡았습니다. 이는 목요일 종가보다 16.7% 높은 가격입니다. 도이체방크가 로빈후드에 대해서 투자의견을 하향했습니다. 로빈후드는 올해 초 밈 주식의 인기 등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주목받았는데요. IPO이후 주가는 지지부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로빈후드의 새로운 고객 계좌와 자산이 4분기에 또 감소할 것이고,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초 밈주식 인기로 로빈후드의 펀더멘탈과 성장 궤적이 과대 평가됐다"며 "이달 초 발표한 보안 위반 내용도 고객 이탈을 야기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