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i 잇따라 M&A 소식…노보노디스크, 다이서나 4조원에 인수

노바티스, 앨나일람 인수 가능성도
리보핵산간섭(RNAi) 치료제 개발 기업들의 인수합병과 관련한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RNAi 치료제 개발 기업 다이서나를 33억달러(약 3조9000억원) 규모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거래 금액은 주당 38.25달러로 전날 다이서나의 종가에 79.7% 웃돈(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이다. 노보 노디스크와 다이서나는 2019년부터 만성 간 질환,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제2형 당뇨병, 비만 및 희귀 질환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 연구를 해 왔다.

노보 노디스크는 “이번 인수는 모든 치료 영역에 걸쳐 광범위한 기술 플랫폼을 개발하고 적용하려는 노보 노디스크의 전략을 뒷받침한다”며 “2022년 첫 번째 연구 치료제의 임상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다이서나 인수를 통해 노보 노디스크는 노바티스를 포함한 RNAi 치료제 개발 경쟁 기업을 따라가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노바티스는 2019년 메디신스를 97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치료제 레큐비오(성분명 인클리시란)를 인수했다. RNAi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는 애로우헤드 파마슈티컬스와 암젠, 리제네론 및 협력사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 등이 있다. 이날 노바티스의 앨나일람 인수 가능성에 대한 보도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소식에 앨나일람의 주가가 장중 9.8%까지 급등했다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