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상승세…"종목 장세 예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13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49포인트(0.66%) 상승한 2966.8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8포인트(0.12%) 오른 2951.06으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 실적 호조에도 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10포인트(0.17%) 하락한 35,870.9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7포인트(0.34%) 오른 4704.54에, 나스닥 지수는 72.14포인트(0.45%) 상승한 15,993.71에 마감했다.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기업의 주가가 오르면서 주가지수를 지지했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1.58%대로 하락하면서 기술주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 연은이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상승세를 우려했다. 에반스 총재는 공급망 문제가 개선될 경우 내년에 미국이 좋은 경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일부 종목에 쏠린 상승세는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시장 전반에 걸친 변화보다는 개별 종목 중심으로 변화하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52억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1억원, 24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현대차, 셀트리온 등이 2%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도 소폭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 SDI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4포인트(0.12%) 상승한 1034.0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포인트(0.07%) 내린 1032.07로 출발했다.

개인은 591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6억원, 129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오른 1181.4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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