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 "인플레이션 생각보다 오래 지속…테이퍼링 속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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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가 테이퍼링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경제가 성장하고,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Fed의 목표인 최대 고용 상태로 다가서고 있다"며 "이처럼 경제가 빠르게 나아지고, 고용이 안정되고, 인플레이션이 낮아지지 않는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는 쪽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필요하다면 통화 긴축 정책으로 가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러 이사는 노동시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는 쪽으로 의견을 바꾸게 했다고 말했다.
WSJ은 "월러에서 인플레이션 급등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는 것은 Fed가 테이퍼링에 속도를 내고, 금리를 인상해야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공급망 문제 뿐 아니라 수요 증가에 따라서 상승하고 있다고도 했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데 이는 예상보다 더 길게, 2022년까지 더 지속될 수 있다"며 "가계나 시장이 앞으로 3~5년간 2% 목표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 상승이 강력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낙관론을 꺾은 것은 아니지만 공급 제약이 일자리와 생산량의 증가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질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또 내년 FOMC의 통화정책 운용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경제가 성장하고,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Fed의 목표인 최대 고용 상태로 다가서고 있다"며 "이처럼 경제가 빠르게 나아지고, 고용이 안정되고, 인플레이션이 낮아지지 않는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는 쪽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필요하다면 통화 긴축 정책으로 가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러 이사는 노동시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는 쪽으로 의견을 바꾸게 했다고 말했다.
WSJ은 "월러에서 인플레이션 급등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는 것은 Fed가 테이퍼링에 속도를 내고, 금리를 인상해야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공급망 문제 뿐 아니라 수요 증가에 따라서 상승하고 있다고도 했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데 이는 예상보다 더 길게, 2022년까지 더 지속될 수 있다"며 "가계나 시장이 앞으로 3~5년간 2% 목표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 상승이 강력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낙관론을 꺾은 것은 아니지만 공급 제약이 일자리와 생산량의 증가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질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또 내년 FOMC의 통화정책 운용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