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가드 사진전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State of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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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국 출신 사진가 폴 가드(Paul Gadd)의 사진전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State of Mind)'가 전북 전주 아트갤러리전주에서 개막했다. 폴 가드의 작품엔 고양이, 나비, 검게 말라가는 바나나, 시든 꽃과 열매, 인체 등 다양한 피사체들이 등장한다. 동물과 말라가는 식물이 부식된 배경으로 어우러져 있는 그의 작품은 소멸과 생명의 알레고리가 교묘하게 얼키고설켜 있다. 모든 생명체는 죽음에 이르기 마련이다. 작가는 그 후에 어떤 다른 세계가 있다고 상상하며, 죽음 다음의 세계를 사진으로 표현했다.
폴 가드의 사진은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촬영부터, 현상, 인화, 액자제작 제작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작가의 손으로 직접 하기 때문에 작품 한 장 한 장이 원본과 같다. 작가는 필름으로 피사체를 촬영한 뒤 그 네거티브를 긁거나 다듬는다. 이어 그 네거티브를 수작업으로 인화하는 도중 다른 매체를 첨가한다. 마지막 단계에선 표백 및 다른 물리적 작업을 추가한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은 지극히 회화적이고 흉내 내기 어려운 작가 고유의 아우라를 물씬 풍긴다. 폴 가드의 작품들은 2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폴 가드의 사진은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촬영부터, 현상, 인화, 액자제작 제작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작가의 손으로 직접 하기 때문에 작품 한 장 한 장이 원본과 같다. 작가는 필름으로 피사체를 촬영한 뒤 그 네거티브를 긁거나 다듬는다. 이어 그 네거티브를 수작업으로 인화하는 도중 다른 매체를 첨가한다. 마지막 단계에선 표백 및 다른 물리적 작업을 추가한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은 지극히 회화적이고 흉내 내기 어려운 작가 고유의 아우라를 물씬 풍긴다. 폴 가드의 작품들은 2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