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에 샤넬·구찌 입힌다…"명품업계 이익 25%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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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명품시장
10년내 570억달러 전망
구찌 '디오니소스 백'
실물보다 더 비싸
케링 올해 주가 24%↑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최근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2030년 전체 명품 시장에서 메타버스 비중이 10%에 육박할 것”이라며 “명품 업계 이익이 최대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가상세계인 메타버스로 일상 공간이 이동하면서 아바타에게 입힐 명품 옷과 가방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배런스는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메타버스게임인 로블록스 이용자 5명 중 1명은 매일 아바타를 교체한다”며 “수십 년간 방대한 지식재산을 축적한 명품 업체가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찌 생로랑 발렌시아가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케링은 유명 메타버스 게임회사와 협업하면서 메타버스 명품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올해 9월 발렌시아가는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에서 디지털 패션 아이템을 선보였다. 구찌가 출시한 ‘디오니소스 백’의 디지털 버전은 로블록스에서 4100달러에 판매됐다. 실물 가방 가격인 3400달러보다 더 비쌌다. 올 들어 케링 주가는 24% 상승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