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서현숙, 화이자 백신 부작용 호소…"심장 터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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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도 잘 못쉬겠어서…" 부작용치어리더 서현숙이 화이자 백신 부작용을 고백했다.
관객들은 '백신 패스' 적용
치어리더는?…논란도
서현숙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결국 화이자 백신 부작용"이라는 글과 함께 팔에 링거를 맞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서현숙은 "맞은 당일 오후까지 멀쩡하더니 새벽부터 자려고 하면 심장이 터질듯하고 숨도 잘 못 쉬겠어서 한숨도 못 잤다"며 "바로 아침에 내과에 가서 증상을 얘기하니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다'며 '대신 안정제는 가능하다'길래 '제발 그거라도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약 먹고 자려고 했는데, 효과가 하나도 없어서 다시 응급실에 갔다"며 "심전도 검사받고, '지금은 이상 없다. 지켜봐야 한다'고 했고, 수액을 맞았는데 조금 살만하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
그러면서 "(백신은) 두 번 다시 안 맞는다"며 "나한테 맞으라 한 사람들 진짜"라고 원망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1일까지 권장 백신을 모두 접종한 완료자는 전체 인구 대비 78.9%로 18세 이상 성인 기준 90.9%에 달했다. 1차 접종률은 82.3%, 성인기준 93.2% 이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률 70%를 넘기면서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즉 '위드 코로나'(With Corona)로 방역 체계를 전환했다. 하지만 백신 부작용에 대한 호소와 우려는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서현숙이 백신 부작용을 공개적으로 호소한 것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서현숙은 현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프로 축구 FC서울, 프로 여자 배구 GS칼텍스 등의 치어리더로 활약해 왔다. 지난 1일부터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면서 서현숙이 활동하는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나 PCR 음성 인증서가 있어야만 출입이 가능한 일명 '백신패스'를 진행해 왔다.
프로 스포츠 경기장은 위드코로나로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 장소로 꼽힌다. 위드 코로나 시행 직전인 전날 대구에서 열린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에선 코로나19(COVID-19) 발생 이후 최다 관중인 1만2244명이 입장하기도 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전체 좌석의 30%만 허용하던 프로스포츠 경기장은 위드코로나 이후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전체 좌석의 50%까지 수용할 수 있다. 특히 백신 접종자 구역은 입장 인원 제한이 없고, 일행 간 띄어 앉기 등의 방역수칙도 적용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실외 경기장의 경우 음식물 섭취도 가능하다. 스포츠경기 관객들과 밀접한 거리에 있는 치어리더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
때문에 "뒤늦게 백신을 맞고, 접종 후 증상을 백신 후유증이라고 주장하는게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앞서 임창정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만큼 여러 사람과 접촉하는 만큼 백신 접종을 우선적으로 해야 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