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본토에 각인된 '슈퍼스타 BTS'…미 음악시장도 "최고"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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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 대상 '올해의 아티스트' 영예…"그래미 수상 한발 더 가까이"
"BTS 인기 이제는 보편적 현상…K팝 위상 더 공고해져"올해 '버터'(Butter)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녹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썼다.BTS는 내로라하는 팝스타들만 도전할 수 있다는 AMA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 부문에서 영광의 트로피를 들어 올림으로써 'BTS 현상', 'BTS 열풍'을 다시금 인정받았다.
팝의 본토를 자부하는 미국 주류 음악 세계에 BTS 이름을 확실하게 새겨 넣은 것이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22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1960년대 비틀스, 1970년대 엘튼 존, 1980년대 마이클 잭슨, 1990년대 너바나, 머라이어 캐리처럼 시대를 대표하는 슈퍼스타가 됐음을 만방에 고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임 평론가는 "어느 한 곡이 갑작스레 뜬 것이 아니라 2∼3년에 걸쳐 빌보드 차트에서 사랑받고 ('아미'로 대표되는) 팬덤의 막강한 힘을 증명한 것"이라며 "세계 무대의 새로운 지배자라는 점을 확인시켜줬다"고 강조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더 위켄드 등 쟁쟁한 후보들을 꺾고 BTS가 '대상'을 수상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 평론가는 "올 한해 BTS가 팝 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볼 필요가 있다"며 "'다이너마이트'의 인기가 독특한 하나의 사건이라고 봤던 사람들에게도 이제는 BTS의 인기는 '보편적'이라 할 만큼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고 말했다.실제로 올해 세계 팝 시장은 BTS를 빼놓고 논하기가 어렵다.
'버터'는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통산 10주간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이 차트에서 가장 많이 1위를 한 곡으로 기록됐다.
빌보드 역사에서 10주 이상 1위를 차지한 곡은 '버터'를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40곡뿐이다.여기에 더해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까지 연타석으로 '흥행 홈런'을 날리면서 글로벌 스타로서 입지를 더욱 굳혔다.
BTS의 대상 수상으로 K팝 위상도 한층 더 공고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규탁 한국 조지메이슨대 교양학부 교수는 이번 수상을 "BTS를 K팝의 대표로 본다면 영어를 사용하는 서구권 국가가 아닌 지역에서 온 장르가 미국 시장은 물론, 전 세계에서 주류 인기 장르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된 계기"라고 짚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BTS와 K팝이 서로 연결된 점을 언급하며 "K팝이 하나의 장르처럼 여겨지게 되는 저변이 만들어졌고, BTS가 독보적으로 잘한 부분까지 상호 보완적으로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간 K팝 열풍을 비판적으로 바라봤던 일부 시각도 바꿀 수 있다는 게 평론가들의 설명이다.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과거 K팝 아이돌을 비판할 때 이른바 '공장형', '팩토리 아이돌'(factory idol)이라고 한 적 있다.
BTS의 이번 수상으로 K팝에 대한 인식이나 평가를 확실히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BTS가 이번 수상으로 음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히는 '그래미'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분석도 있다.
BTS는 지난 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한국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팝 장르 시상 부문 중 하나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으나,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수상의 영광을 내줬다.
작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음반 실적은 물론, 인기, 화제성 등 모든 부문에서 앞선 만큼 기대할 만하다는 것이다.
김도헌 평론가는 "BTS는 이미 미국 (주류 음악) 시장에서 이름난 팝스타"라며 "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상까지 받은 만큼 그래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BTS의 활동을 보면 모든 게 '그래미'를 목표로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음원, 빌보드 기록, 최근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까지 BTS의 모든 활동과 노력이 집결됐다"며 그래미 수상 가능성을 높게 봤다.
/연합뉴스
"BTS 인기 이제는 보편적 현상…K팝 위상 더 공고해져"올해 '버터'(Butter)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녹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뮤직어워즈'(AMA)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썼다.BTS는 내로라하는 팝스타들만 도전할 수 있다는 AMA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 부문에서 영광의 트로피를 들어 올림으로써 'BTS 현상', 'BTS 열풍'을 다시금 인정받았다.
팝의 본토를 자부하는 미국 주류 음악 세계에 BTS 이름을 확실하게 새겨 넣은 것이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22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1960년대 비틀스, 1970년대 엘튼 존, 1980년대 마이클 잭슨, 1990년대 너바나, 머라이어 캐리처럼 시대를 대표하는 슈퍼스타가 됐음을 만방에 고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임 평론가는 "어느 한 곡이 갑작스레 뜬 것이 아니라 2∼3년에 걸쳐 빌보드 차트에서 사랑받고 ('아미'로 대표되는) 팬덤의 막강한 힘을 증명한 것"이라며 "세계 무대의 새로운 지배자라는 점을 확인시켜줬다"고 강조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올리비아 로드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더 위켄드 등 쟁쟁한 후보들을 꺾고 BTS가 '대상'을 수상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 평론가는 "올 한해 BTS가 팝 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볼 필요가 있다"며 "'다이너마이트'의 인기가 독특한 하나의 사건이라고 봤던 사람들에게도 이제는 BTS의 인기는 '보편적'이라 할 만큼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고 말했다.실제로 올해 세계 팝 시장은 BTS를 빼놓고 논하기가 어렵다.
'버터'는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통산 10주간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이 차트에서 가장 많이 1위를 한 곡으로 기록됐다.
빌보드 역사에서 10주 이상 1위를 차지한 곡은 '버터'를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40곡뿐이다.여기에 더해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까지 연타석으로 '흥행 홈런'을 날리면서 글로벌 스타로서 입지를 더욱 굳혔다.
BTS의 대상 수상으로 K팝 위상도 한층 더 공고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규탁 한국 조지메이슨대 교양학부 교수는 이번 수상을 "BTS를 K팝의 대표로 본다면 영어를 사용하는 서구권 국가가 아닌 지역에서 온 장르가 미국 시장은 물론, 전 세계에서 주류 인기 장르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된 계기"라고 짚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BTS와 K팝이 서로 연결된 점을 언급하며 "K팝이 하나의 장르처럼 여겨지게 되는 저변이 만들어졌고, BTS가 독보적으로 잘한 부분까지 상호 보완적으로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간 K팝 열풍을 비판적으로 바라봤던 일부 시각도 바꿀 수 있다는 게 평론가들의 설명이다.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과거 K팝 아이돌을 비판할 때 이른바 '공장형', '팩토리 아이돌'(factory idol)이라고 한 적 있다.
BTS의 이번 수상으로 K팝에 대한 인식이나 평가를 확실히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BTS가 이번 수상으로 음악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히는 '그래미'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분석도 있다.
BTS는 지난 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한국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팝 장르 시상 부문 중 하나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으나,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수상의 영광을 내줬다.
작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음반 실적은 물론, 인기, 화제성 등 모든 부문에서 앞선 만큼 기대할 만하다는 것이다.
김도헌 평론가는 "BTS는 이미 미국 (주류 음악) 시장에서 이름난 팝스타"라며 "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상까지 받은 만큼 그래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BTS의 활동을 보면 모든 게 '그래미'를 목표로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음원, 빌보드 기록, 최근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까지 BTS의 모든 활동과 노력이 집결됐다"며 그래미 수상 가능성을 높게 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