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전국 처음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 '폐원 지원금 지급하기로'

이항진(사진) 여주시장은 22일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적극 행정사례로 어린이집 폐원 지원금 지급사례를 소개했다.여주시 제공

경기 여주시는 전국 최초로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에 폐원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22일 이항진 여주시장은 시청에서 기자단 브리핑을 열어 그동안 보육 정책 연구 용역과 복지부 협의를 거쳐 지난 9월 조례를 개정해 이뤄진 여주시의 새로운 적극 행정 사례로 어린이집 폐원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원생의 급격한 감소와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한 선호도가 커 단순 경영 지원으로는 공생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며 “보다 더 질 좋은 보육 서비스로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내년 1월부터 2년간 4억4880만원의 지원금이 들어갈 이 사업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출산율 감소로 관내 어린이집 수급 조절과 보육 서비스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 공약사항 중 유일하게 진행률이 10%에 머물고 있는 시청과 오학동을 잇는 문화예술교 설치에 대해 건축가 유현준 교수의 지난 발언을 통해 당위성을 강조했다.

문화예술교 설치 사업은 지난 달 완료된 트램 등 신교통수단 도입과 구축 관련 용역 결과와 연계한 사업으로 여주시민의 과반 이상의 지지와 경기도 정책 공모를 통해 이미 6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시는 2022년까지 686억 4100만원이 투입해 이 사업을 완료하면 구도심과 신시가지의 통합은 물론 도시 활력 증진 및 도시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항진 시장은 “현재로선 시의회가 무엇 때문에 이 사업에 예산 전액 삭감으로 반대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게다가 예산은 이미 확보되어 있으므로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와 내용을 가지고 의회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 밖에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벌어진 옛 경기실크 부지의 문화적 활용에 관한 숙의 토론회도 진행했다. 여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