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출발 좋은 黑

○ 1단 김제나
● 7단 오유진

본선 8강 1경기
제1보(1~59)
백12까지 흔한 포석이다. 흑13 날일자 협공이 새롭다. 여기서 백은 몇 가지 선택이 있다. 첫 번째는 손을 돌려 우상귀 3·3을 침입하는 수다. ‘모르면 손 빼라’라는 격언은 많은 경우에 통한다. 우하귀를 계속 진행한다면 실전처럼 백14가 가장 무난하다. 또는 참고도 백1 이하 12까지도 가능하다.

참고도
흑25는 견실한 수다. 공격적인 기풍이라면 37에 곧장 침입하는 수도 좋았다. 실전 백이 26을 교환하고 28에 이단 젖히면서 접전이 시작된다.

백이 34로 호구쳤기 때문에 흑도 35로 바로 움직인다. 43자리로 지켰다면 흑은 손을 뺐을 것이다. 흑37은 43에 붙이는 것이 나았다. 백도 38은 53으로 한 칸 더 크게 잡을 자리였다. 백40도 45에 잡을 자리였다. 43·45 수순으로 흑 모양이 상당히 좋아졌다.

47 잽이 기분 좋다. 55도 좋은 수였다. 초반 흑의 기분 좋은 출발이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