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포럼·부동산개발협회, ‘2021 프롭테크 비전 컨퍼런스’ 열어

‘프롭테크, 현장으로 스며들다: 부동산 개발부터 인테리어까지’ 주제로 열어
부동산 산업의 기술 향상과 혁신 도모, 기술 개선을 위한 현장 기회 제공
한국프롭테크포럼(의장 안성우)과 한국부동산개발협회(회장 김승배)와 공동으로 ‘2021 프롭테크 비전 컨퍼런스’를 지난 22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한 이번 행사는 ‘프롭테크, 현장으로 스며들다: 부동산 개발부터 인테리어까지’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였다. 업계, 학계, 공공기관 등 관계자가 참석해 프롭테크 기술이 부동산 산업 현장을 바꾸는 현상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는 크게 주제 전반을 아우르는 기조발제와 6개의 현장사례 발표, 산·학계 전문가들의 토크 콘서트로 구성됐다. 1부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제금융연구실장은 ‘프롭테크 현장 적용을 위한 10가지 비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허 실장은 실무자 설득의 중요성, 시장 변화를 실시간 현장에 반영, 기술·현장·제도의 균형을 통한 현실 문제의 해결 등 기존 산업과 스타트업간 협업에 있어 중요한 10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프롭테크 현장 사례는 협업을 진행했던 기업 관계자가 직접 나와 발표를 진행했다. 첫번째 발표는 피데스개발과 셰어하우스 우주의 사례로 디벨로퍼와 프롭테크 기업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사업구도를 소개했다. 이어 스페이스워크는 인공지능(AI)과 건축 빅데이터를 통해 공공기관의 부동산 정책 사업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SH와의 ‘인공지능(AI) 기반 가로주택설계 자동화 시스템’ 사례를 설명했다. 우미건설은 파트너 스타트업으로 창소프트아이앤아이 및 큐픽스와의 협업 사례를 다루었으며 비용절감 및 공사 기간의 단축, 리스크 감소 등 콘테크 협업의 장점을 강조했다.

2부에서도 또 다른 3개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직방은 모델하우스에 테크가 접목된 사례로 롯데건설과의 협업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공유오피스 업체 스파크플러스는 최근 서울교통공사와의 계약을 통해 영등포구청역, 공덕역, 왕십리역, 마들역 등 4개의 지하철 역사 내에 공유오피스를 구축한 ‘스플라운지’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 발표를 맡은 어반베이스는 VR기술을 홈퍼니싱 분야에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까사미아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 사례를 제시했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명지대 이상영 교수(한국부동산분석학회장)의 사회로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프롭테크 협업 과정에서의 인사이트와 향후 부동산 시장의 발전 방향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안성우 의장은 “부동산 업체와 스타트업 간 협업이 활성화되고 다양한 현장에 프롭테크가 접목된다면 부동산 시장의 파이를 더 빠르게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롭테크를 비롯해 부동산 산업 전반의 성장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속적인 논의의 장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