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전기차 韓상륙 첫눈에 '전율이 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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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26일 서울모빌리티쇼 '출격'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 ‘서울모빌리티쇼’가 2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쇼에는 6개국, 1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전기차,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 '더 뉴 EQS' 국내 첫 공개
BMW는 'iX" 등 선보여
포르쉐 '파나메라 하이브리드' 눈길
제네시스 'GV70' 전기차 등 전시
○벤츠 EQS와의 첫 만남
메르세데스벤츠는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EQS 450+ AMG 라인’ 모델을 우선 내놓으며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더 뉴 EQS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최초로 적용했다. 외관은 하나의 활과 같은 ‘원-보(one-bow)’ 비율로 설계됐다. 인테리어는 럭셔리하다. 전체 계기반 패널이 하나의 와이드 스크린이 되는 ‘MBUX 하이퍼스크린’이 최초로 적용됐다. 64개 색상의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가 실내 미감을 완성한다.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한다. 107.8㎾h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최대 478㎞를 달릴 수 있다. 급속 충전기로 약 30분 만에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국내 상륙한 BMW iX
BMW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콘셉트 모델 ‘미니(MINI) 스트립’ 등 총 17가지 모델을 선보인다.BMW는 우선 전기 플래그십 모델인 ‘iX’를 비롯해 전기 4-도어 그란 쿠페인 ‘i4’, 뉴 X3 기반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인 ‘뉴 iX3’ 등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745Le’ 등도 선보인다.미니는 영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와 협업해 제작한 콘셉트 모델 ‘미니 스트립’을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미니의 첫 전기차 모델인 ‘뉴 미니 일렉트릭’도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BMW 모토라드는 전기 모터사이클인 ‘CE 04’를 국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파나메라 플래티넘, 아시아 첫 공개
포르쉐는 아시아 최초로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플래티넘 에디션’을 선보인다. ‘911 타르가 4 GTS’, ‘신형 마칸 GTS’,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 등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다.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플래티넘 에디션은 17.9㎾h 배터리가 탑재됐다. 330마력의 2.9L 바이터보 V6와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462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제로백)하는 데 4.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 시속은 280㎞다.‘911 타르가 4 GTS’는 911 카레라 라인 중 가장 스포티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최고 출력 480마력에 최대 토크 58.1㎏·m의 성능을 낸다. 제로백은 3.5초에 불과하다. 외관은 실크 및 고광택 블랙 색상이 돋보인다.
○제네시스는 전기차만 전시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전기차로만 전시관을 꾸민다. 특히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올해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GV70는 국내에서만 3만 대 넘게 팔린 인기 모델이다.GV70 전기차는 77.4㎾h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하면 400㎞ 이상 달릴 수 있다. 350㎾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사륜구동(AWD)이며, 합산 최대 출력 360㎾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제로백)까지 4.5초 만에 도달한다.
실내는 기존 GV70 내연기관 모델과 같은 수준의 공간을 확보했다. 럭셔리 전기차인 만큼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위해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ANC-R)’을 적용했다. 노면 정보를 미리 인지해 서스펜션을 제어하는 기술로 승차감도 높였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