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대표에 '폰 철수 결단' 권봉석 유력…"포스트 권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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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이사회서 정기임원 인사 확정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짝을 이뤄 조직을 이끌어 갈 ㈜LG 새 대표이사에 권봉석(58·사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르면 오는 25일께 열릴 이사회를 통해 임원인사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권 사장은 권영수 전 부회장 뒤를 이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는 권 부회장이 지난달 말 계열사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로 발령 나면서 보름 넘게 공석이다.
그는 1987년 LG전자(당시 금성사)에 입사해 HE사업본부장, MC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9년 CEO가 됐다. LG전자 대표이사 취임 후 사업구조 재편에 본격적으로 착수, 누적 영업적자만 5조원에 달하던 스마트폰 사업을 올해 7월 말로 종료하는 결정을 내렸다.
권 사장은 지난 4월 스마트폰 철수 결정 직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종적으로 MC사업 종료라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며 "MC본부에 축적된 핵심역량은 LG전자와 그룹의 새로운 미래가치에 집중하기로 했다"라고 언급했었다.아울러 올 7월 초에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시켰다.
권 사장이 지주사로 자리를 옮길 경우 LG전자 경영진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현재 조주완 최고전략책임자(부사장)가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를 맡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