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헬스케어 "코로나19 바이러스 포집 진단기기 공동 개발"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 선정
아이엠헬스케어는 정부가 지원하는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아이엠헬스케어는 3년 간 30억원을 투자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집해 존재 유무를 진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기존 검출 시스템은 별도 분자진단(PCR) 장비를 통해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즉시 검출 여부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엠헬스케어는 자신들의 시스템이 'FET' 페이퍼집 기반의 나노바이오센서를 통해 PCR 진단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공기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탐지는 난이도가 높은 기술로, 지금까지 개발된 적이 없다"고 했다.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스위스 전자 및 마이크로 기술센터(CSEM)는 공기 중 바이러스 포집을 맡고, 바이러스 존재 유무 판별은 아이엠헬스케어와 지엠디바이오텍이 담당하게 된다. 결과물은 한국과 스위스 기관이 각각 검증하고 최종 제품은 아이엠헬스케어가 출하할 예정이다. 이상대 아이엠헬스케어 대표는 "향후 세계 공항, 항만, 공공시설, 병원 등에 보급해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글로벌 빅데이터의 구축이 가능하다"며 "전파경로를 추적하거나 경고메세지를 통해서 확산 차단에 사용할 수 있는 미래기술"이라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