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변화 없는' 애플워치8 렌더링 공개…"당분간 헬스케어 기능변화에 비중 둘듯"

내년 3분기 출시 예정…스피커 그릴 변경
'애플워치8' 렌더링 [사진=릭스애플프로 트위터]
내년 3분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8'의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됐다. 전작 '애플워치7'과 디자인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스피커 그릴 변경이 눈에 띈다.

지난 23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 등은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가) 릭스애플프로(LeaksApplePro)를 인용해 애플워치8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애플워치8은 애플워치7과 외관상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유일한 변경 포인트는 스피커다. 기존에 한 줄로 배치돼 있던 측면 스피커 그릴이 한 쌍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향후 애플워치 디자인이 현재 아이폰13,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각진 모서리를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공개된 이미지는 예상을 벗어난 모습이다. 지난달 출시된 애플워치7 역시 전작과 비교해 디스플레이가 확대된 것을 제외하곤 이전 모델과 거의 유사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큰 틀에서 디자인 변경에 신중을 기한 모습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산업 디자인에서는 작은 변화도 많은 비용이 요구되는 만큼 매년 급진적 디자인 변경은 어렵다. 애플워치8도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출시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2~3년 안에는 디자인 개편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이어 "대신 새로운 헬스 센서 등에 혁신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분간 디자인보단 헬스케어 기능 변화에 비중을 둘 것이란 관측이다.

애플워치8의 디자인과 관련된 주목할 만한 전망도 나왔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 로스 영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워치8이 세 가지 크기로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애플워치7은 41mm와 45mm 두 가지 크기로 판매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워치와 같이 초소형 제품의 경우 디자인으로 소비자 이목을 끌기는 쉽지 않다"며 "무채혈 혈당 측정 기술 등 건강과 헬스 관리가 향후 스마트워치 시장 판도를 가를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