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전 직원 기술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인사 제도 개선

6단계 직급을 9단계 역량레벨로 전환해 추가 승진 및 보상기회 제공
직원 호칭은 ‘프로’로 통합해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포스코ICT가 전 직원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새로운 직급 및 승진제도를 도입한다.

포스코ICT는 기존 6단계(P1~P6) 직급을 9단계 역량레벨(CL1~CL9)로 전환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최상위 직급(임원 제외)인 P6위에 CL7~9인 3레벨을 신설한다. 포스코ICT는 우수 직원에 추가적인 승진과 보상을 제공해 기술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존 P직급단계에서는 리더로 발탁되지 못하면 P4로 상한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역량 레벨에서는 직책 없이도 CL9까지 성장할 수 있다. 승진 가점도 확대해 기존 4~5년 걸리던 승진 체류 연수도 단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P 직급제도에서는 통상 만 40세 전후에 P4 직급으로 승진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리더(P5)와 그룹장(P6) 등과 같은 직책을 맡지 않은 직원은 사실상 더 이상의 성장 기회가 없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정년 만 60세 시대'에 직원들이 지속적인 자기 계발을 통해 관리자가 되지 않더라도 기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며 "9단계 역량 레벨을 도입해 본인 노력에 따라 지속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제도 개선의 근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포스코ICT는 사내 전문가인증, 사외 기술자격증 등 기술 역량 및 자격을 적극 반영한 승진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특급 기술자에 해당하는 CL8, 9 등급의 경우에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재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

기존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의 직급 호칭도 폐지한다. 내년부터 일반직원과 직책자 모두 ‘프로’라는 단일 호칭을 사용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 계획이다.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저 근속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저·중 근속 직원들의 급여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김주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