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표준 60주년 기념식…삼성전자 상무 동탑산업훈장

이동통신기술 국제표준 공로…한진규 삼성전자 상무 동탑훈장
세방전지 가온전선 경동나비엔 알루코 쌍용C&E 등 7곳도 수상
김부겸 총리 "친환경·디지털 전환 속 기술 표준 선점 힘모아야"
김부겸 국무총리가 국가표준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회장 강명수)가 주관하는 ‘국가표준 60주년 기념식’이 지난 2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1961년 공업표준화법 제정을 시작으로 도입 60주년을 맞는 한국산업표준(KS)의 성과와 미래비전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부겸 국무총리,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이상훈 국표원 원장, 강명수 표준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국가표준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와 기업 대표 등을 포상하고 격려했다. 1부 행사에서 김부겸 총리는 훈·포장 2점, 대통령표창 3점, 국무총리표창 4점을 수여했다. 동탑산업훈장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표준관리이사회에서 한국 대표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의 첨단 이동통신 기술이 국제표준에 반영되는데 기여한 한진규 삼성전자 상무가 수상했다.김부겸 총리는 축사를 통해 “60년간 국가표준 KS 마련과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에 ‘메이드인코리아’가 우수한 품질을 보장하는 상징이 됐다”며 “향후 친환경·디지털 전환이란 흐름 속에서 표준 선점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국가표준 비전선포식’에는 총리와 산업부 차관 등 정부대표, 소비자대표, 국제표준 전문가 등이 참여해 ‘국가표준 그린·디지털 대전환’을 주제로 비전을 선포했다. 탄소중립 표준화로 온실가스 감축 기반 조성, 디지털 전환으로 국가표준 혁신, 서비스 표준화로 국민 삶의 질 제고 등 5대 추진전략도 발표했다.

2부 행사에서는 박진규 차관이 ‘대한민국 KS 명가’ 7개 기업에 명가 지정패를 수여하고 격려했다. 축전지 업계 1위 세방전지를 비롯해 가온전선, 경동나비엔, 알루코, 케이씨씨, 동일고무벨트, 쌍용C&E 등 7개사는 1960~1980년대 KS인증으로 품질을 높이고 업계를 선도해온 기업들이다. 박진규 차관은 “오늘 포상 받은 유공자와 단체, KS 명가 모두가 우리나라 산업발전 역사의 주인공”이라며 “국가표준 그린·디지털 대전환의 성공을 위해 추진 전략들을 차질없이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