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걸보다 낫네"…기발한 아이디어로 노숙자 생활 접은 男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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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한 노숙자가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등 솔직한 팻말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쉼터를 얻게 돼 화제다.
22일(현지시간) 더미러 등 영국 외신에 따르면 영국 요크셔주의 웨이크필드 거리에서 노숙했던 마이클 버트넬은 도미니언 주거 서비스에 들어가게 됐다.버트넬은 그간 돈이 없어 살던 곳에서 쫓겨나는 등 금전적인 문제를 겪으며 노숙자 생활을 해왔다. 그를 마약 중독자로 오해한 일부 행인들은 그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구타하는 등 폭력적인 언행을 했다. 버트넬은 "나는 그저 어려운 시기를 겪은 것 뿐"이라면서 "다만 크리스마스 전에는 거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걸 대신 그는 팻말을 들고 도움을 요청했다. 팻말에는 "나는 마이클이다. 나는 마약이나 술을 하지 않는다. 나는 노숙자가 되는 불운이 있었을 뿐이다. 무슨 일을 하던 일자리를 찾고 있다. 당신의 도움과 친절에 감사하다"고 적었다.
지나가던 중 이를 본 메일리 메이라는 한 여성이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사람들은 "어떻게 도울 수 있냐"는 등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버트넬은 150파운드(한화 약 24만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그는 이제 도미니언 주거 서비스를 통해 잠자리도 얻었다.
버트넬은 "새로운 시작이고 내 인생의 새로운 장이 열린 것 같다"며 "사람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제 거리에서 벗어났고, 이 기회를 두 손으로 꼭 잡고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22일(현지시간) 더미러 등 영국 외신에 따르면 영국 요크셔주의 웨이크필드 거리에서 노숙했던 마이클 버트넬은 도미니언 주거 서비스에 들어가게 됐다.버트넬은 그간 돈이 없어 살던 곳에서 쫓겨나는 등 금전적인 문제를 겪으며 노숙자 생활을 해왔다. 그를 마약 중독자로 오해한 일부 행인들은 그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구타하는 등 폭력적인 언행을 했다. 버트넬은 "나는 그저 어려운 시기를 겪은 것 뿐"이라면서 "다만 크리스마스 전에는 거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걸 대신 그는 팻말을 들고 도움을 요청했다. 팻말에는 "나는 마이클이다. 나는 마약이나 술을 하지 않는다. 나는 노숙자가 되는 불운이 있었을 뿐이다. 무슨 일을 하던 일자리를 찾고 있다. 당신의 도움과 친절에 감사하다"고 적었다.
지나가던 중 이를 본 메일리 메이라는 한 여성이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사람들은 "어떻게 도울 수 있냐"는 등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사람들의 도움을 통해 버트넬은 150파운드(한화 약 24만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그는 이제 도미니언 주거 서비스를 통해 잠자리도 얻었다.
버트넬은 "새로운 시작이고 내 인생의 새로운 장이 열린 것 같다"며 "사람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제 거리에서 벗어났고, 이 기회를 두 손으로 꼭 잡고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