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난로 타오르는 '북유럽 감성'…"여기가 가전 매장이야, 스웨덴 가정집이야?"

스웨덴 종합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 청담동에 체험 매장 열어
북유럽 감성으로 꽉 찬 가구·가전이 특징
인덕션·식기세척기·오븐 등 일렉트로룩스 가전 체험 가능
일렉트로룩스 스웨디시 하우스 2층 프리미엄리빙룸/사진=일렉트로룩스
24일 오전 10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스웨덴 종합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의 플래그십 스토어의 '스웨디시 하우스'. 1층 입구에 들어서니 한 쪽에서는 스웨덴 가정집에서 볼 수 있을 법한 벽난로가 타오르고 안락한 북유럽풍 가구들과 가전이 채워진 '웰컴룸'이 반겨준다.

스웨디시 하우스는 일렉트로룩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운 플래그십 스토어다. 국내에선 소형가전으로 유명한 일렉트로룩스는 대형가전 사업의 본격 진출에 앞서 국내 고객과의 접접을 늘리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자사 대형가전을 체험해볼 수 있는 스웨디시 하우스를 열었다. 현장 관계자는 "진짜 집에 온 듯 편안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일렉트로룩스 스웨디시 하우스 1층 쿠킹다이닝룸/사진=일렉트로룩스
스웨디시 하우스는 1층과 2층으로 구성됐다. 1층에는 인덕션, 식기세척기, 냉장고, 오븐, 와인셀러, 후드와 같은 일렉트로룩스 주방가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클래식 키친'이 있다.

2층에는 자작나무, 코르크, 돌, 우드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키친'이 있다. 프리미엄 키친답게 한 쪽 벽면에는 일렉트로룩스의 와인셀러가 있었다. 여기에 벽난로, 빈티지 가구들이 들어와 세련된 스웨덴 가정집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박민정 일렉트로룩스 이사는 "선과 곡선을 살려 간결하게 표현했고 프리미엄이지만 실용적인 부분을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일렉트로룩스는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계획으로 매주 이 곳 청담동 스웨디시 하우스에서 스웨덴 문화와 음식을 주제로 쿠킹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 곳에는 2022년 국내 출시를 앞둔 일렉스트로룩스의 후드, 오븐, 냉장고와 같은 프리미엄 주방가전 신제품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일렉트로룩스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스웨디시 하우스에 방문해 세트 제품을 구매하면 최대 47%를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신혼부부 및 입주 고객 대상으로 인덕션과 식기세척기 세트 제품 구매 시 150만원 상당의 일렉트로룩스 로봇청소기를 증정한다.

이신영 대표 "코로나로 주방제품 니즈 늘어...내년 50% 성장 목표"

이날 스웨디시 하우스에는 이신영 일렉트로룩스 대표(사진)도 왔다. 그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일렉트로룩스의 브랜드와 프리미엄 주방가전을 전체적으로 충분히 경험해 보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일렉트로룩스는 '소형가전만 강하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자 2019년 인덕션, 2020년 식기세척기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대형가전 사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유럽에서는 대형가전으로 트렌드를 주도했는데 한국에선 상황이 달랐다"며 "하지만 최근 한국 내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프리미엄 욕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이어 "대형가전의 경우 소형가전보다는 오프라인에서 만져보고, 사용해보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기대에 부합하고자 오프라인 체험 매장을 열게 됐다"고 부연했다.

일렉트로룩스는 내년 대형가전 매출 부분에서 5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주방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강해지고 빠르게 성장했다"며 "일렉트로룩스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은 제품력이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제품 사용성이나 기능, 디자인 측면에서 차별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