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黑, 완벽한 마무리

○ 1단 김제나
● 7단 오유진

본선 8강 1경기
제3보(144~211)
이제는 백이 평범한 수로는 이길 수 없다. 백146·148은 그런 의미에서 승부수다. 하지만 흑149·151이 좋은 수법이다. 결과적으로 백 승부수는 통하지 않는 수법이었다. 154는 흑156을 방지한 임시방편이지만 161로 어차피 잡혔다. 163까지 흑이 덤을 제하고 열 집 정도 앞서는 형세다.

백은 168·172로 빈틈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흑173은 냉정한 선택이다. 빵때림을 주고도 많이 남는 형세라고 본 판단이다. 참고도 흑1로 나가면 백도 2·4로 나가서 판을 어지럽힐 수 있다. 흑이 안 되는 싸움은 아니지만 판이 복잡해진다. 실전 흑183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백도 이제는 더 이상 해볼 곳이 없다.
참고도
하변 흑 대마는 살아 있다. 흑201은 역으로 큰 끝내기다. 우변도 207로 살았다. 차이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에 211에 이르러 백은 돌을 거뒀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