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조나단 칸터 신임 법무부 반독점국장에 대해 "공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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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부 반독점국장 칸터구글이 '구글 저격수'로 유명한 조나단 칸터 신임 미국 법무부 반독점국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칸터 국장이 변호사 시절 경쟁사를 변호한 경력이 있는데, 법무부에서 구글 조사를 담당하는 건 옳지 않다는 것이다.
'구글 저격수'로 유명
경쟁사 편에서 변호 경력
"구글 조사 때 '공정성' 담보 못해"
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구글은 법무대리인을 통해 칸터 국장의 자격 요건에 대해 의문을 표명했다. 과거 구글의 반대편에 서서 마이크로소프트, 옐프 등을 변호한 경력이 있는 칸터 국장이 자사를 조사하는 게 공정하냐는 것이다. 법무대리인 '호건 레벨스'는 "칸터 국장 선임은 법무부의 구글 조사에 대한 공정성에 더 큰 의혹을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구글도 법무부에 칸터 국장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표명한 것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미국 법무부는 이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 상원은 지난 16일 칸터 국장 인준안을 찬성 68대 반대29로 통과시켰다.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신임 법무부 반독점국장에 칸터를 지명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