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 당뇨병성 신증 2상서 중증 대상 유의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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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분석삼성증권은 24일 압타바이오에 대해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APX-115’의 임상 2상 주요결과(탑라인) 발표에서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고 했다. 전체 환자 대상의 통계적 유의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임상을 통해 ‘Pan-Nox’ 억제 효능을 처음으로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압타바이오는 전날 당뇨병성 신증 1~3등급의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한 APX-115의 2상 주요결과를 발표했다. APX-115를 12주간 먹는 방법(경구)으로 투여 후, 1차 지표인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전체 환자 대상 UACR 중간값 감소율은 20%였다. 위약군 0.5% 감소 대비 높은 감소율을 나타냈다. 중증 환자에 대해서는 위약군에서 10% 증가한 데 비해 APX-115 투여군에서 40%의 감소율을 나타내,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최종 결과 보고서는 내년 1분기에 나올 예정이다.
서근희 연구원은 “전체 환자 대상의 통계적 유의성이 공개되지 않았고 제한적인 환자군에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확보하면서, 회사의 주가는 21% 하락했다”며 “전체 환자 대상 통계적 유의성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Pan-Nox 억제 기전의 임상적 효능을 처음으로 입증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번 임상에서 압타바이오는 처음으로 NOX 저해제의 임상적 효과를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비슷한 기전의 젠쿄텍스 ‘GKT831’은 2상에서 UACR 지표에 도달하지 못해 임상을 실패했다. 중등도 이상의 당뇨병성 신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는 경쟁 약물인 다이이찌산쿄의 ‘에삭세레논’과 유사한 수준의 임상 결과를 확인했다고 서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Pan-Nox 억제는 염증 완화를 목적으로 해, 당뇨병성 신증뿐만 아니라 염증 관련 질환에 대해 전반적으로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