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전국 총파업…전북서도 1천600여명 참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25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전북지역 화물 기사 1천600여 명도 파업에 동참했다.

화물연대 전북본부는 이날 군산항 5부두, 군산 세아베스틸 동문, 익산 팔봉 한솔공원, 부안 참프레 공장, 익산 하림 공장 등 5개 거점에서 파업을 진행했다.노조는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 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생존권 쟁취를 위한 운임 인상, 산재보험 전면적용,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안전 운임제는 안전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경우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3년 일몰제(2020∼2022년)로 도입됐다.

정부는 화주와 운수사업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어 화물연대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화물연대는 요구안에 대한 진전이 없을 시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화물연대 전북본부 관계자는 "우리는 물류대란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 등을 고려해 대승적 결정을 통해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면서 "그러나 정부가 미온적인 태도로 책임을 회피해 불가피하게 1차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