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SUV 배송 지연소식에 4% 급락

리비안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R1S를 예약한 고객에게 배송 지연을 알리기 시작한 가운데 주가가 4%대 급락했다.

24일(현지시간) 리비안의 주가는 4.17% 하락한 114달러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리비안은 R1S가 오는 12월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1월 첫 납품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미국과 캐나다에서 R1T와 R1S 예약 주문량은 5만5400대를 기록했다. 당시 리비안은 연말까지 R1T 1200대와 R1S 25대를 생산해 1000대를 납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안은 최근 고객들에게 배송이 빠르면 5월에서 7월 사이로 변경됐음을 알리는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한 매체들의 질문에 리비안은 아직 별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리비안은 이날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달 10일 상장 이후 53% 급등해 미국 자동차 업체 중 시총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리비안의 IPO(기업공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리비안의 IPO를 두고 미국 경제지 바론즈는 "리비안의 IPO(기업공개) 이후 주가 상승폭은 5년 동안 IPO 한 200개의 기업들 중 최고치"라고 보도했다.

리비안은 IPO이후 제2의 미국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고 유럽과 중국 등지에도 공장을 세우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63% 상승한 1116달러선, 루시드도 전거래일보다 0.25% 상승한 52달러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 MotorTrend)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