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아닌 별거" 박선주, 제주도 육아법

박선주, 딸 교육 위해 제주도 이사
"남편, 모든 교육 방식 동의" 고마움 전해
/사진=JTBC '내가 키운다'
가수 겸 작곡가로 활동 중인 박선주가 자신만의 육아법을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에서는 앞서 새로운 가족 형태와 교육관으로 화제를 모은 박선주와 딸 에이미의 제주도 일상이 공개됐다. 에이미는 현재 제주도에 있는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다. 박선주는 "에이미 교육을 위해 대학 교수직도 그만뒀다"며 "나는 다시 교수를 할 수 있지만, 아이의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스스로에게 물었고, 제주도행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날 박선주의 딸 에이미는 학교에서 수영 수업을 들었다. 특히 카약 수업이 진행되자 에이미가 유독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 엄마 출연자들 모두 이를 기특하게 바라봤다.
/사진=JTBC '내가 키운다'
이어 주어진 간식 시간엔 박선주가 직접 준비해준 간식을 먹으며 행복함을 표현해 박선주의 함박웃음을 자아냈다.그 시각, 학교를 방문해 교장선생님과 티타임을 가진 박선주. 박선주는 평소 학교 선생님들과 막역한 사이로 지낸다고 밝히며 교장선생님과 한국의 콘텐트 열풍부터 쇼핑 정보 등을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 관심을 모았다.

이어 집으로 돌아온 박선주가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중 낯선 모녀가 등장했는데, 박선주가 중국에서 지낼 당시 가족처럼 친하게 지냈던 지인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던 것. 박선주는 "(자발적 솔로 육아) 환경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였다. 혼자 키우는 것보다 더 좋을 것 같아서 같이 키워보자고 제안했다"며 지인 가족과 같은 집에 살며 공동 육아를 하고 있다고 밝혀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 에이미는 엄마를 도와 저녁을 준비하며 재료 손질부터 불 조절까지 능숙하게 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빠 강레오를 연상케 하는 수준급 요리 실력을 선보였다.박선주는 "아빠처럼 요리를 하고 싶어하고, 관심도 많다"고 에이미를 소개했고, 에이미는 "사람들이 내가 요리할 때 아빠랑 닮았다고 한다"며 웃었다. 이에 박선주는 "아빠 딸인데, 다른 아빠랑 같으면 이상하지 않냐"면서 친근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 지인과 솔로 육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던 박선주는 "각자의 인생이 행복해야 가족이 행복하다"고 소신을 밝히며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지인 가족에게 고마움을 고백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결혼 후 6년 동안 별거를 했다는 박선주의 고백 이후 불거진 이혼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선주는 "사람들이 우리가 이혼했다고 하지 않냐"면서 "우린 싸울 때에도 존댓말을 썼다"고 말했다. 또 "에이미가 어렸을 때부터 많은 경험을 쌓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사소한 것부터 많은 경험을 하게 했다"며 "솔로 육아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아이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는 소신을 전했다.

그러면서 "생각이나 교훈은 억지로 넣기 보다는 아이들의 그릇을 확장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모든 건 남편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남편 강레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