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이지엔, 글로벌 염모제 브랜드로 자리매김"

65년 노하우로 해외 확장
동성제약은 자가 머리꾸밈(헤어스타일링) 브랜드 '이지엔'이 회사의 65년 염모제 역사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25일 밝혔다.

동성제약은 2014년 올리브영에 이지엔 '쉐이킹 푸딩 헤어컬러'를 출시한 이래, 새로운 제형과 색깔을 내놓으며 고객의 호응을 얻었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동성제약은 이지엔을 중국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일본 등에 출시해 글로벌 염모제 브랜드로 성장시켰다는 설명이다.가장 핵심으로 삼고 있는 중국에서 이지엔은 올해 전국 단위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했다. 중국 왓슨스 전국 오프라인 매장 4000곳에 염모제를 동시 출시했다. 이 외에도 올레 시티슈퍼 산푸 까르푸 샘스클럽 등의 1000개 중국 매장에 브랜드를 선보였다. 2021년 한 해 동안 총 5000개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했다. 내년까지 총 1만5000개의 오프라인망을 확보하는 계약도 완료했다.

동성제약은 적극적인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왓슨스 매장에 증강현실(AR) 염색 체험 서비스를 도입하고, 위챗 웨이보 틱톡 샤오홍슈 등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9월 한국 염모제 브랜드 최초로 중국 왓슨스 '헬스웰니스뷰티(HWB) 어워드'에서 '2021년도 HWB 신인제품상'을 수상했다.

2022년에는 모발관리 브랜드 '닥터본드'와 '블랙빼기'의 다양한 제품에 대해 중국 허가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동남아 시장에서는 싱가포르 대형 헬스앤드뷰티(H&B) 매장 '가디언'의 100여개 곳에 이지엔이 출시됐다. 'Gaurdian Health Beauty Award 2021'에서 '신인 제품상'과 '인플루언서 초이스' 두 개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필리핀 총판 계약을 체결해 내년 초 필리핀 왓슨스의 350개 매장에 이지엔을 선보일 계획이다. 필리핀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라자다와 쇼피 등에서도 이지엔 브랜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는 아마존 큐텐 라쿠텐 등에서 브랜드관을 운영하며 온라인을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총판 계약을 체결했고, 인도네시아 및 중동의 무슬림 국가 진출을 위해 이지엔의 할랄인증을 진행 중이다.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는 "65년의 염모제 기술과 노하우를 지닌 동성제약에서 이지엔이라는 글로벌 염모제 브랜드가 탄생하게 된 것에 매우 감격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지엔을 글로벌 염모제 시장의 리더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엔은 2022년에 친환경과 동물보호 등의 글로벌 흐름을 반영한 차세대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