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카이스트에 반도체학과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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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0명 선발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삼성전자가 손잡고 반도체에 특화한 인재 양성에 나선다.
양 기관은 25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내년과 2023년은 KAIST 새내기 과정 학부생 가운데 각각 50명씩을 뽑는다. 이들은 2학년 진학 시점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로 진입할 수 있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소속으로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100명 내외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학과로 입학하는 학생 전원에게 특별장학금이 지급되며 교육과정은 반도체 시스템 기초·심화, 현장 체험, 실습 등으로 구성된다.
또 삼성전자 견학과 인턴십, 공동 워크숍 등 활동을 통해 현장 적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강의와 실험, 양방향 토론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수업을 진행하고 인문·사회 교육을 병행해 학생들을 삼성전자의 차세대 융합 리더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이광형 KAIST 총장은 "반도체 기술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반인 만큼 지속적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선도할 반도체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