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 소폭 하락…코스닥도 내림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02포인트(0.47%) 내린 2980.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5포인트(0.08%) 오른 2996.74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조기 금리 인상 우려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2포인트(0.03%) 하락한 35,804.3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6포인트(0.23%) 오른 4701.46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0.09포인트(0.44%) 오른 15,845.23으로 마감했다.미 노동부는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7만1000명 감소한 19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일 뿐 아니라 지난 1969년 11월 중순 기록한 19만7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속보치보다 소폭 올랐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2.1%를 기록해 속보치인 2.0%를 소폭 웃돌았다.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해 물가 상승 우려를 부추겼다. 10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오르고 전년 대비 5.0%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199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1.665%에서 이날 1.69%까지 올랐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장기 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서 1.64%까지 떨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나 금리 인상이 이미 예상된 부분이고 올해 성장률을 4%로 유지한 점은 경기 회복이 안정적이라는 평가에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편입 예정 소식에 따라 급등하며 그룹주 전반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7억원, 150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033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기아 등이 1% 넘게 하락했다. 카카오와 카카오뱅크는 각각 2%대, 4%대 상승했다. 카카오페이는 코스피200 지수 편입 기대감에 18% 넘게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7포인트(0.44%) 내린 1015.6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8포인트(0.32%) 오른 1023.41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2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69억원, 386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 펄어비스 등이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4% 넘게 올랐고 셀트리온제약, SK머티리얼즈, 에이치엘비는 소폭 상승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오른 1190.2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