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알짜 재개발 '한남2구역' 사업시행인가…1537가구로 탈바꿈

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지인 '한남뉴타운'에서 한남3구역에 이어 한남2구역도 사업시행인가를 얻어 사업속도를 높인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용산구는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에 대한 사업시행 계획(안) 인가를 결정해 26일 구보에 게시할 예정이다. 해당 구역은 지난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12년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2020년 8월 건축심의를 통과해 이번에 사업시행인가까지 마치게 됐다. 한남2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 4580㎡ 부지에 지하6층~지상14층 30개동 전용 42~151㎡ 1537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1538가구 중 일반분양은 1299가구, 임대주택은 239가구다. 용적률 195.42%를 적용받는다. 주로 59㎡와 84㎡ 중형평형으로 조성한다.

한남뉴타운 가운데 6호선 이태원역이 가장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이태원 관광특구의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한강조망권은 아니지만 용산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일대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입지에 있다.

한남뉴타운은 용산구 한남동 일대 111만 205㎡를 5개 구역으로 나눠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5개 구역 중 1구역(해제)을 제외한 2~5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한남3구역(5816가구)이 지난해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까지 마쳐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르고, 한남2구역은 두번째로 사업속도를 높이고 있다.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