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선진 지수 편입방안 연내 마련"
입력
수정
지면A26
홍남기 부총리, 확대 간부회의정부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 방안을 다음달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연말까지 MSCI 편입 추진 방안 등의 현안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지시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IR)에서 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재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MSCI 지수는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작성해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 지표다. 지난해 말 기준 14조5000억달러의 펀드 자금이 이 지수를 추종하고 있다. 미국·유럽 위주의 선진국 지수와 아시아·중남미 위주의 신흥국 지수 등으로 나뉜다.
현재 한국은 신흥국 지수로 분류돼 있다. 한국이 MSCI 선진국 지수에 포함되면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2008년부터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후보군인 관찰 대상국에 오르기도 했지만 2014년엔 이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MSCI는 한국의 역외 외환시장이 상시 개방돼 있지 않고, 기업의 영문 공시 자료가 부족한 점, 외국인 투자자 등록 절차가 복잡한 점 등을 지적했다. 공매도를 일부 종목에 한해 허용하도록 규제한 점도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