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젊어진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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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인사…세대교체 방점권봉석 LG전자 사장(58)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 지주사인 ㈜LG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긴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동한 권영수 부회장의 후임 인사다. 내년 취임 4주년을 맞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960년대생인 권봉석 부회장을 전면에 배치해 조직 쇄신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주회사 부회장 63년생 권봉석
전자 CEO에 62년생 조주완
구광모號 출범 후 최대 인사
▶LG그룹 인사명단㈜LG를 비롯한 주요 LG 계열사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 말 임원인사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권봉석 부회장은 내년 1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LG의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LG의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COO 산하에 미래 산업 발굴을 전담하는 경영전략부문과 경영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역할을 할 경영지원부문을 신설했다. 경영전략부문은 ㈜LG에서 경영전략팀장을 맡아온 홍범식 사장이 담당한다. 경영지원부문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하범종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끈다.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 계열사는 세 곳이다. LG전자에서는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아온 조주완 부사장(59)이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에 오를 예정이다. S&I코퍼레이션은 이동언 부사장을, LG스포츠는 김인석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나머지 계열사의 CEO는 전원 유임됐다.
올해 LG그룹의 임원 승진자는 179명에 달한다. 임원에 신규 선임된 인원도 132명이다. 둘 다 구 회장 취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LG그룹 관계자는 “CEO에 대한 ‘핀셋 인사’로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 구현하고, 임원인사에서는 미래 준비를 위해 젊은 리더를 대거 발탁했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