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UMC 기술도용 분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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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가 마이크론에 일정 대금 지급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업체 UMC와 미국 메모리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의 민사소송이 양사 간 합의로 종료됐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UMC와 마이크론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기술 도용 관련 소송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UMC는 마이크론에 일정 금액을 지불할 계획이다. 금액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두 회사의 분쟁은 2017년 12월로 거슬러 올라 간다. 당시 마이크론은 중국 메모리반도체기업 푸젠진화를 '기술 탈취' 혐의로 고소했다. 마이크론은 푸젠진화가 자사 D램 특허와 영업비밀을 훔쳤는데, UMC가 푸젠진화를 도왔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론 직원 2명이 UMC에 D램 개발 관련 기술을 넘겨주고, 이 기술을 UMC가 푸젠진화에 전했다는 것이다.
UMC는 2020년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서 미국 검찰에 유죄를 인정했다. UMC는 영업비밀 탈취를 인정하고 6000만달러의 벌금을 냈다. 이번 합의는 마이크론과 UMC 간 민사소송에서 합의에 도달한 것이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