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 업체 펠로톤 "룰루레몬 운동복 특허 침해하지 않았다" 소송 제기

룰루레몬의 디자인 특허 침해 주장에 반박
운동복 시장 경쟁 심화
펠로톤의 운동 기구. 월스트리트저널 매거진 제공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및 기구, 의류 등을 판매하는 펠로톤이 "운동복 전문업체 룰루레몬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특허 디자인을 침해했다는 룰루레몬의 주장에 대응하기 위해 펠로톤이 맞불을 놓은 것이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펠로톤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접수했다. 룰루레몬이 "펠로톤이 특허 디자인을 침해했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하자 펠로톤도 룰루레몬을 고소한 것이다. 펠로톤은 소송을 통해 자사가 룰루레몬의 특허 디자인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확인을 받으려는 것으로 알려졌다.펠로톤은 최근 직접 제조한 의류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룰루레몬은 이달 초 "새 옷의 판매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특허 디자인 침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한경DB
펠로톤은 룰루레몬의 의류 디자인은 특허로 보호받을만큼 독창적이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펠로톤은 소송 서류를 통해 "수많은 명확하고 분명한 디자인 차이 외에도 펠로톤과 룰루레몬의 브랜드와 로고도 다르다"며 "제품 간 혼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펠로톤 주가는 이날 새로운 코로나19바이러스 변종에 대한 우려로 전 거래일 대비 5.67% 상승했다. 룰루레몬 주가는 전 거래일과 같았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