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강의실·최첨단 스튜디오 구축…"원격수업 전혀 안 끊겨요"

미래지향 원격교육 시스템 마련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등 도입
대학간 온라인 학점 교류 지원
수험생에 맛보기 강의도 제공
명지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미래지향 원격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4~2016년 한국대학가상교육연합(KCU) 회장으로 활동한 유병진 명지대 총장은 온라인 강의제도 및 회원·대학 간 온라인 학점 교류 등 학내 원격교육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미래지향 원격교육 시스템

명지대는 KCU 12곳의 원격수업과 30개의 자체 제작 교내 원격수업, 12개의 교내 블렌디드러닝 수업을 매학기 개설한다. 블렌디드러닝은 온·오프라인 혼합으로 진행하는 수업방식이다.이 대학은 2017년부터 원격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온라인으로 학생들의 성적과 진도, 출석 등 학사 전반에 관한 사항을 관리해주는 시스템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를 도입하고, 운영 서버를 증축했다.

품질 높은 강의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녹화형강의실(스마트강의실) 및 최첨단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등 물리적 기반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미래지향 원격교육 시스템’을 갖춰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명지대는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전 과목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다. 비대면 수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서비스도 도입했다. 학내 클라우드인 ‘MJU 클라우드’에 대량의 온라인 콘텐츠 업로드 및 강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하기도 했다.실시간 화상 수업을 위한 시스코웹엑스(Cisco Webex) 시스템도 갖췄다. 과목 특성에 따라 교수와 학생 간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필요한 수업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 외에도 셀프 영상 콘텐츠 제작을 희망하는 교수진을 대상으로 온라인 콘텐츠 제작 교육 과정 운영 및 제작 지원 사업을 펼치는 등 원격교육 지원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명지대 관계자는 “학교에 특화된 창의적 수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교수·학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원격교육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자 중심의 원격교육 프로그램

명지대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K-MOOC는 수강 인원의 제한 없이 누구나 무료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국민 교육기회 확대에 공헌하는 사회적 사업이다.

예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하는 예비대학생 프로그램, 온라인 토익, 대학기초 미적분학특강, 대학기초 물리학특강을 온라인 원격교육 프로그램으로 제공한다. 예비 신입생들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품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온라인 토익은 명지대 대부분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 졸업인증제’ 준비를 위해 마련했다. 토익 취득 외에도 졸업 후 원활한 사회 진출을 위해 필요한 영어 수업을 제공하기도 한다. 프로그램은 총 40시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개인별 온라인 학습프로그램인 닥터셀라(Dr.SELA)를 활용해 들을 수 있다.

대학기초 미적분학특강 및 대학기초 물리학특강은 입학 전 수학, 물리에 대한 기초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수시합격생을 위해 제공하는 온라인 강좌다. 총 20강으로 이뤄져 있다.

이밖에도 ‘이원화 쉐어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캠퍼스와 인문캠퍼스 간 수업 교류가 가능하다. 자연캠퍼스에 재학 중인 학생은 인문사회학 분야를, 인문캠퍼스에 재학 중인 학생은 소프트웨어분야를 원격수업으로 수강할 수 있다.명지대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강의 일부를 맛보기로 제공하기도 한다. 각 학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학에 도움을 주는 원격 교육 프로그램도 개설 중이다. 명지대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와 온라인 창업교육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사회 진출 및 창업에 도움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며 “이외에도 다양한 원격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하며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