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높은 금리 유지…은행들 돈 벌기 좋은 환경"
입력
수정
은행들의 대출 금리가 생각보다 빠르게 오르는 가운데 당분간 은행들의 순이자이익이 꾸준히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출평잔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마진이 확대되면서 은행들의 순이자이익은 견조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한화증권에 따르면 10월 수신금리는 전달보다 12bp(1bp=0.01%) 오른 1.29%, 대출금리는 같은 기간 11bp오른 3.07%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가계와 기업 대출금리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통상 대출금리가 변동하는 1월이나 거시경제의 큰 변호가 있었던 시기를 제외하면 이는 이례적인 상승폭"이라고 평가했다.
당분간은 고금리 정책이 유지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부채 총량 관리를 위해서는 고금리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예상보다 실제 대출 금리가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가격 상승의 근본적인 목적이 수요 억제에 있음을 고려하면 당분간 대출금리가 축소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물론 시장금리가 오르면 예금금리도 오르겠지만 수신금리 민감도는 대출금리 민감도보다 낮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8일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출평잔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마진이 확대되면서 은행들의 순이자이익은 견조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한화증권에 따르면 10월 수신금리는 전달보다 12bp(1bp=0.01%) 오른 1.29%, 대출금리는 같은 기간 11bp오른 3.07%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가계와 기업 대출금리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통상 대출금리가 변동하는 1월이나 거시경제의 큰 변호가 있었던 시기를 제외하면 이는 이례적인 상승폭"이라고 평가했다.
당분간은 고금리 정책이 유지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부채 총량 관리를 위해서는 고금리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예상보다 실제 대출 금리가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가격 상승의 근본적인 목적이 수요 억제에 있음을 고려하면 당분간 대출금리가 축소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물론 시장금리가 오르면 예금금리도 오르겠지만 수신금리 민감도는 대출금리 민감도보다 낮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