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웨스트, 마곡에 국내 최대 '마이스 복합단지'…주거·쇼핑·문화시설 多 갖춰

2021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 롯데건설 '르웨스트(LE WEST)'

연면적 82만㎡…서울 코엑스보다 두배 커
생활 숙박시설에선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
롯데건설이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지구에서 선보이는 ‘르웨스트(LE WEST)’가 ‘2021년 하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최대 규모 마이스(MICE) 복합단지로 조성했다는 상징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활숙박시설, 컨벤션센터, 호텔,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을 함께 조성해 마곡을 대표할 비즈니스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도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마곡에 서울 최대 마이스 단지


르웨스트는 마곡동 마곡 특별계획구역 내 4개 블록(CP1·2·3-1·3-2)에 들어선다. 기존 마이스 시설과 차별성을 둔 게 특징이다. 기존에는 주로 전시와 컨벤션을 목적으로 활용됐다면 르웨스트는 주거, 쇼핑, 문화, 휴식시설이 더해진 글로벌 복합 비즈니스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규모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대지 면적만 8만2724㎡(연면적 82만6520㎡)에 달한다. 서울 코엑스와 비교해도 2배가량 크다.

르웨스트 내 블록 중 규모가 가장 큰 CP1 블록은 지하 7층~지상 13층, 연면적 약 32만㎡다. 컨벤션센터와 문화 집회시설, 상업시설, 원스톱센터 및 업무시설,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첨단 연구개발(R&D) 산업단지 특성을 감안해 입주 기업 지원을 위한 마이스 관련 시설이 주로 자리잡는다. 서울 강남에 쏠린 수요를 서남권으로 분산하는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는 게 롯데건설의 구상이다.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등을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CP2 블록에는 생활형 숙박시설인 ‘롯데캐슬 르웨스트’가 지어진다. 지하 6층~지상 15층, 5개 동, 전용면적 49~111㎡ 총 876실 규모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 및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이 가깝다. 차량으로는 공항대로와 올림픽대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서울 전 지역 및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50만㎡ 규모의 서울식물원이 주변에 있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내부 설계 및 마감재 등에 세심한 설계를 적용했다. 거실에는 이탈리아산 아트월과 원목마루 등 고급 마감재를 사용한다. 냉장고, 드럼세탁기, 전기오븐, 정수기를 빌트인으로 제공한다. 단지 내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끈다. 와인라운지, 키즈카페, 맘스라운지, 라이브러리, 비즈니스라운지, 다이닝&카페, 실내골프클럽,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실내청소, 소독 및 방역 등 클린 서비스를 비롯해 조식, 카 셰어링, 레슨&강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용 앱을 통해 컨시어지 서비스를 미리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배후 수요 풍부한 ‘르웨스트 에비뉴 767’


상업시설 ‘르웨스트 에비뉴 767’도 CP2 블록에 짓는다. 지하 2층~지상 2층, 210실 규모다. 스트리트형 설계로 가시성과 개방감을 확보했다. 연결 보행통로의 순환형 동선을 적용할 계획이다. 입점 브랜드를 다양화해 방문객이 쇼핑 외에 여가와 휴식을 모두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풍부한 배후 수요를 확보한 것도 장점이다. 롯데, LG, 코오롱 등 대기업을 비롯해 다수의 중소기업이 입주하는 마곡R&D산업단지 내 약 16만 명의 고소득 상근 수요를 배후에 두고 있다. 향후 4차 산업시대 혁신 성장을 이끄는 중심지로 꼽힌다. 2022년 LG아트센터가 준공될 예정이어서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요도 유입될 전망이다.

CP3-1 블록에 들어서는 프리미엄 실버주택도 눈길을 끈다. 실버주택은 병원과 연계한 메디컬 서비스,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강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입주민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고령층을 위한 실버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르웨스트의 동선 설계도 주목할 만하다.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된다’는 건축 철학을 바탕으로 컨벤션센터와 호텔, 실버주택, 업무 상업시설 등을 지하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