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48년 만에 본사 이전…"'종로 시대' 개막"

사진=대상

대상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소재 본사 사옥을 종로구 인의동 종로플레이스타워로 이전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은 그동안 신설동, 상봉동, 광화문 등에 사옥을 두고 운영해왔으나 회사 규모가 확장으로 사옥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 창립 65주년을 맞아 여러 곳에 흩어진 부서를 통합해 결속력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종로플레이스타워는 지하 4층, 지상 14층 규모로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대상은 지하 1층과 지상 2층~6층, 13~14층 등 7개층을 임차 형태로 사용한다. 영업 본부를 제외한 본사 임직원 840여 명이 종로 신사옥에서 근무한다.

대상의 신설동 사옥은 1973년 고(故) 임대홍 창업회장이 준공, 입주한 이래 48년간 사용해왔다. 1987년 임창욱 명예회장이 회장직을 물려받은 후에도 임 창업주가 신설동 사옥 뒤에 연구실을 두고 전통 장류에 대한 연구를 계속했을 만큼 애착이 깊은 장소기도 하다.

대상 관계자는 "48년간의 '신설동 시대'를 마무리하고 '종로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며 "흩어져 있던 부서가 한 곳에 모이게 된 만큼 임직원 간 의사소통이 원활해지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