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29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처가가 경기 양평 공흥지구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해 최소 205억원의 수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토지 독점으로 얻은 시세차익만 105억원에 달해, 지금까지 알려져 온 100억원 가량의 순수익에 더해 최소 205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양평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양평 공흥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부담금 산출내역서' 일부를 공개하며 양평군이 2016년 17억원의 개발부담금을 고지했다가 윤 후보의 장모 최모(씨)가 두 차례 이의를 제기하자 2017년 개발부담금을 0원(미부담)으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개발 시점 지가'는 63억8천800여만원이고, '종료 시점 지가'는 178억3천여만원, '정상 지가 상승분'은 9억4천700여만원이다. 이에 따르면 최씨 측이 챙긴 토지 시세차익은 종료 시점 지가에서 개발 시점 지가를 뺀 뒤 정상 지가 상승분을 제외한 104억9천400여만원이 된다.
강 의원은 "윤석열 후보자 처가는 전체가 본인 소유인 토지에 대한 셀프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막대한 분양 매출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도시개발의 최대 비용 지출 항목인 토지보상금도 독식해 엄청난 이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 특위와 윤석열 은폐수사 및 50억클럽 진상규명 특위 소속 의원들은 30일 양평 공흥지구 현장과 양평군청을 방문한다. 국민검증 특위 관계자는 "양평군에 미심쩍은 부분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