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뉴질랜드 女 국회의원, 진통 느끼고 자전거로 병원行…둘째 출산

2018년 첫째 아들 때도 자전거 타고 병원 가

뉴질랜드의 여성 국회의원이 만삭의 몸으로 자전거를 타고 병원에 가 출산한 사실이 화제다. /사진=Julie Anne Genter 페이스북

뉴질랜드의 여성 국회의원이 만삭의 몸으로 자전거를 타고 병원에 간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영국 가디언 등은 뉴질랜드 녹색당 소속 줄리 앤 진터 의원이 이날 새벽 둘째 자녀 출산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진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3시4분에 우리 가족의 새 식구를 맞이했다"고 딸을 출산한 소식을 알렸다.

그는 "정말 진통을 위해 자전거를 탈 계획이 없었는데, 결국 그렇게 됐다"면서 "병원에 가기 위해 새벽 2시에 출발했을 때 진통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의 여성 국회의원이 만삭의 몸으로 자전거를 타고 병원에 가 출산한 사실이 화제다. /사진=Julie Anne Genter 페이스북

평소 자전거를 즐거 타는 진터 의원은 앞서 2018년 첫째 아들 출산 때에도 자전거를 타고 병원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질랜드는 자녀가 있는 국회의원을 위한 제도를 갖춘 국가 중 하나다. 국회 회의장 내 자녀 출입이 허용되고 모유 수유도 가능하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재임 중 출산휴가를 냈고, 2018년에는 생후 3개월 된 자녀를 유엔 회의장에 동반한 바 있다.

뉴질랜드의 여성 국회의원이 만삭의 몸으로 자전거를 타고 병원에 가 출산한 사실이 화제다. /사진=Julie Anne Genter 페이스북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