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미크론 쇼크'로 유가 내려도 비축유 예정대로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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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하락하더라도 예정대로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전략 비축유 5000만배럴을 방출하는 방안을 재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3일 비축유를 풀기로 발표했지만 국제유가는 계속 뛰었다. 그러자 미국은 비축유를 추가로 풀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햇다. 아모스 호흐슈타인 미 국무부 선임보좌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필요하면 더 많은 비축유를 방출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지난 26일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국제유가는 10% 이상 급락했다. 이 때문에 미국 한국 일본 인도 등 당초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한 국가들이 해당 조치를 전면 재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미국이 예정대로 비축유를 풀기로 함에 따라 다른 나라들도 그대로 따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당초 계획한 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키 대변인은 당초 비축유를 풀기로 했다가 방출 계획을 밝히지 않는 중국에 대해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 국가가 최대한 투명하게 정책을 추진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현재로선 (중국에 대해) 우려를 표명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이날 유가는 반등했다. 오미크론 충격이 어느 정도 소화되면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전 거래일 대비 1.80달러(2.60%) 상승한 배럴당 69.95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3.6% 상승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전략 비축유 5000만배럴을 방출하는 방안을 재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3일 비축유를 풀기로 발표했지만 국제유가는 계속 뛰었다. 그러자 미국은 비축유를 추가로 풀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햇다. 아모스 호흐슈타인 미 국무부 선임보좌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필요하면 더 많은 비축유를 방출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지난 26일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국제유가는 10% 이상 급락했다. 이 때문에 미국 한국 일본 인도 등 당초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한 국가들이 해당 조치를 전면 재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미국이 예정대로 비축유를 풀기로 함에 따라 다른 나라들도 그대로 따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당초 계획한 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키 대변인은 당초 비축유를 풀기로 했다가 방출 계획을 밝히지 않는 중국에 대해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 국가가 최대한 투명하게 정책을 추진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현재로선 (중국에 대해) 우려를 표명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이날 유가는 반등했다. 오미크론 충격이 어느 정도 소화되면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전 거래일 대비 1.80달러(2.60%) 상승한 배럴당 69.95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3.6% 상승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