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 나뉜 SK텔레콤·SK스퀘어…주가도 엇갈려

증권가, 비통신 사업 성장성 부각 예상
사진=뉴스1
통신대장주 SK텔레콤의 분할 재상장 이틀째인 30일 인적 분할 신설회사인 SK스퀘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존속법인 SK텔레콤은 2% 넘게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스퀘어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39%) 오른 7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은 전날보다 1500원(2.59%) 하락한 5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사업 성장성이 높은 SK스퀘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전날에 이어 주가 향방이 엇갈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사업을 담당한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SK쉴더스(전 ADT캡스), 11번가, 원스토어 등을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양사 기준 주가는 거래 정지 직전일(10월25일) 주가(30만9500원)의 20%인 6만1900원이었으나 재상장 첫날인 29일 종가는 SK스퀘어 7만6000원, SK텔레콤 5만7900원으로 차이가 났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통신사업의 안정적 현금흐름(cashflow)을 기반으로 배당주로서 기업가치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SK스퀘어는 기존 SK텔레콤이 보유했던 자회사들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비통신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