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CEO 한 마디에...美지수선물 급락세

유럽증시도 개장과 함께 낙폭 확대 우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미크론 변이에도 불구하고 봉쇄조치는 필요없다고 밝히면서 반등했던 뉴욕증시가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30일 새벽 글로벡스를 통해 CME에서 거래중인 뉴욕증시 3대 지수선물이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섰다.다우지수 선물은 388포인트(1.1%), S&P500과 나스닥지수 선물도 각각 0.87%와 0.49% 하락중이다. 개장을 앞둔 유럽증시도 비교적 큰 폭의 하락 출발이 점쳐지고 있다.

CNBC를 비롯한 해외 언론들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방셀이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는) 덜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힌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셀은 현지시간 29일(월)에는 새로운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 출시에 수 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새 변이 출현에 대한 불안감으로 2020년 10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월요일 반등으로 안정을 되찾았던 증시가 다시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에 휩쌓이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도 상원 청문회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물가안정과 고용회복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금요일 28까지 치솟았던 CBOE 변동성지수는 아직 22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현지 전문가들은 이번주 투자자들은 저가매수와 추가조정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