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조작 그룹' 워너원, '2021 MAMA' 재결합 앞두고 기대해 달라는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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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2021 MAMA 무대 올라조작으로 탄생했지만, 팬들이 많으면 괜찮을까.
워너원 탄생 시킨 '프로듀스101' 시즌2도 부정 투표
연출자 안준영 PD, 지난 4일 만기 출소
2021 MAMA(Mnet ASIAN MUSIC AWARDS)를 앞두고 30일 제작진은 재결합 무대를 예고한 워너원 멤버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카메라 앞에 모인 워너원은 3년 만에 MAMA 무대에 다시 서는 것과 관련해 "반갑다"며 "함께하는 모습을 꿈에서나 한 번 만날법한 장면이라 생각했는데, 그날이 왔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오랜만에 팬들에게 워너원의 무대를 보여줄 생각에 벌써부터 기쁘다"며 "팬들이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MAMA 무대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옹성우는 "연습할 때도 어제 만난 것처럼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고, 김재환은 "팬 여러분들이 좋아할 무대로 준비 중이니,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강다니엘은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열심히 연습하고 있으니, 끝까지 응원해 달라"고 하는가 하면, 박우진은 '2021 MAMA'에서 펼쳐질 무대의 깜짝 스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워너원이 탄생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포함해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제작진이 관여한 투표 조작이 있었고, 연출자였던 안준영 PD가 이달 4일 징역 2년 형량을 모두 채우고 만기 출소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재판과정에서 드러난 투표 조작 결과에 따르면 시즌2 참여했던 강동호는 4차 투표 조작으로 최종 순위 13위에 그치며 워너원 최종 멤버에서 탈락했다. 강동호 대신 워너원에 들어간 멤버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추측이 불거졌다.
강동호를 포함해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투표조작 피해 연습생은 총 11명으로 드러났다. Mnet 측은 지난 8월 수사를 통해 밝혀진 조작 피해 연습생에게 보상 절차를 완료했다. '프로듀스' 순위 조작 논란이 최근까지 이어졌던 상황에서 워너원 완전체가 2021 MAMA 무대에 오른다는 점에서 불편함을 토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CJ ENM 측은 MAMA에 대해 K-POP 시상식 최초 글로벌 개최, K-POP 시상식 최초 아시아 3개 지역 동시 개최, K-POP 시상식 최초 돔 공연장 개최 등 긴 시간 동안 편견을 깨는 새로움을 보여주며 K-POP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음악으로 전 세계와 소통하는 시상식이라 소개해 왔다. 오는 12월 11일 한국시간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2021 MAMA 역시 전세계 생중계가 예고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