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가지 제품 기능 한 곳에…물리치료계에 새 바람 몰고온 스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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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스포츠기업(8) 오환경 스트릭 대표 인터뷰'스트릭(STRIG) 미니'는 마사지 기구를 만드는 스트릭이 만든 최초의 블레이드형 미세전류 마사지기다. 근육 이완과 재생에 효과적인 미세진동과 미세전류를 스트릭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제작한 블레이드(Blade)에 전달하는 셀프케어 디바이스다. 이 같은 마사지기는 물리치료사나 트레이너 등 전문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제품이었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생소했다. 스트릭이 기술력을 확보하고도 펀딩을 앞두고 걱정했던 이유다.
제품 공개 후 펀딩 5시간 만에 투자자 몰려
기우와 달리 스트릭은 미국 킥스타터 크라우드 펀딩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펀딩 오픈 5시간만에 목표 100%를 달성하고 총 38만7140달러를 모았다. 지난해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8월에는 와디즈에서 2억3000만원을 추가로 투자 받았다.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주관하는 '2021 우수스포츠기업'에 선정됐다. 오환경 스트릭 대표는 "몰려드는 투자자들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투자자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했다"고 했다.스트릭은 고가의 전문가용 치료도구인 물리치료기구 'IASTM'(Instrument Soft Tissue Mobilization) 시장의 벽을 허물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IASTM은 주로 스테인레스로만 제작되고 신체 모양에 사용할 수 있도록 5~6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구 가지수가 많아 사용법이 복잡하고 스테인레스 재질로만 만들어져 시술자의 테크닉이 중요했다. 스트릭은 6개의 도구를 하나의 형태로 통합한 디자인을 만들어 사용성을 높였다. 오 대표는 "미세진동과 미세전류를 추가해 일반인들도 전문가 수준의 마사지를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릭의 향후 목표는 일반인들이 스트릭 제품을 이용해 근육관리가 가능하도록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 이를 위해 스트릭 프로 등 내년까지 2종의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오 대표는 "단순 마사지기를 제조하는 회사가 아닌 근육관리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