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입국금지 이집트 등 10개국으로 늘려…입국자 전수검사

캐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을 우려해 입국 금지 국가를 늘리고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장-이브 듀클로스 복지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집트와 나이지리아, 말라위를 입국 금지 국가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국가의 감염자가 최근 방문하거나 거쳐 간 곳으로 지목된 곳이다.

캐나다는 지난 26일 보츠와나와 스와질랜드, 레소토, 모잠비크,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등 7개 나라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을 막은 바 있다.

듀클로스 장관은 "지난 2주 내 이들 10개국에서 머물렀거나 환승한 외국인은 캐나다에 들어올 수 없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또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미국을 제외한 캐나다 밖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을 상대로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 조치하도록 했다.

오마르 알하브라 교통부 장관은 "코로나19 대유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여행 수단은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는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오타와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2명 확인됐고 그 다음날에도 확진자가 오타와와 퀘벡에서 3명 더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