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걸파' 언니들 만큼 흥미진진한 여고생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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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된 '스걸파' 순간 최고 시청률 3.4%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가 K-여고생 댄서들의 놀라운 실력과 넘치는 에너지로 첫 방송부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스걸파’ 첫 회 평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8%, 순간 최고 시청률 3.4%로 1539타깃시청률, 2049남녀 시청률에서는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스걸파’는 대한민국 여고생 원탑 크루를 찾기 위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스우파’ 여덟 크루가 마스터로, 강다니엘이 MC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이날 방송된 ‘스걸파’에서는 언니들의 뒤를 이을 당찬 K-여고생 댄서들이 등장해 ‘크루 선발전’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마스터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홀려버린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춤에 대한 열정으로 ‘스걸파’에 모인 여고생 댄서들은 마스터들의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마스터들 역시 10대들의 남다른 에너지에 깜짝 놀라며 1차 오디션에 진지하게 임했다. 여고생 크루들은 ‘스우파’ 8팀 마스터 중 4팀 이상의 IN 버튼을 받아야 다음 라운드 진출 자격을 얻게 되며, 진출 시 IN을 선택한 마스터들 중 직접 한 팀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졌다.마스터들까지 긴장감에 휩싸인 가운데 1차 오디션이 시작됐다. 중국에서 열리는 퀸탑 대회에서 4만명을 뚫고 세계 챔피언을 차지한 ‘더 퀸즈’가 첫 타자로 등장해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며 본격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파워풀한 칼군무의 댄스 영상 하나로 1천 5백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블링걸즈’, 부산에서 활동하는 라이벌 크루 ‘뉙스’와 ‘에이치’, 등장 전부터 마스터들의 기대를 모은 ‘뉴니온’ 등 탄탄한 실력과 주체할 수 없는 흥으로 똘똘 뭉친 K-여고생 댄서들의 활약으로 초반부터 ‘차원이 다른’ 에너지를 뿜어냈다.
진심으로 춤을 사랑하고, 춤에 진심인 10대 댄서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남다른 텐션과 ‘핵인싸’ 면모로 모두를 웃기고 울린 ‘클루씨’, 코카앤버터 주니어를 보는 듯한 개성 있는 팀 ‘플로어’가 합격 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멤버의 부상으로 위기를 겪었지만 남다른 팀워크로 끝까지 수준급의 안무를 선보인 ‘미스몰리’와 개인 기량이 잘 드러난 ‘앤프’는 ‘ALL IN’ 세례를 받았고, 프로 같은 댄스로 마스터들을 사로잡은 ‘턴즈’의 수준급 실력이 눈 뗄 수 없는 무대를 선사했다. 방송 말미에는 ‘스걸파’ 지원자 중 가장 많이 언급된 댄서 중 한 명인 박혜림이 소속된 아마존이 등장해 이들의 퍼포먼스를 기대케 했다.
한편, ‘스우파’ 마스터들의 치열한 영입 전쟁도 ‘스걸파’ 첫 방송의 백미. 마스터들 중 최연소 리더로서 영보스의 자신감을 내뿜은 ‘YGX’의 리정, 어린 댄서가 아닌 오직 댄서만이 존재할 뿐이라고 강조한 ‘프라우드먼’의 모니카, K-POP 퍼포먼스팀의 정체성을 어필한 ‘라치카’의 가비, ‘뒤집어지게 멋있는 배틀’로 강점을 드러낸 ‘코카앤버터’의 리헤이, 제2의 아이키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전한 훅의 아이키, ‘헤이마마’를 이어갈 ‘넘사벽’ 화제성을 장담한 ‘웨이비’의 노제, 어떤 참가자도 품을 수 있다고 자신한 ‘원트’의 효진초이, ‘스우파’ 최종 우승 팀의 위엄을 보여준 ‘홀리뱅’의 허니제이까지. 댄스 씬을 이끌어갈 미래의 유망주들을 각자의 팀으로 영입하기 위한 마스터들의 귀여운 신경전이 펼쳐졌다. 후배들을 위한 애정어린 조언도 빼놓지 않으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대한민국 여고생 원탑 크루 자리를 노리며 패기있게 등장한 여고생 댄서들의 실력과 에너지는 그야말로 상상 이상이었다. 아직 끝나지 않은 1차 오디션의 합격자는 어떤 크루가 될지, 그리고 어떤 마스터와 인연을 맺어 성장 드라마를 펼쳐갈 지 궁금증을 더한다. ‘K-댄스’ 신드롬의 새로운 미래가 될 여고생 댄서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