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신임 CEO, 취임 첫날 이것부터 손봤다

트위터의 신임 CEO 퍼라그 아그라왈이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개정안을 내놓으며 첫 행보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트위터는 “오늘부터 동의 없이 업로드된 일반인의 이미지나 영상 공유를 금지한다”며 공식계정을 통해 밝혔다. 자신의 동의 없이 찍힌 사진이나 동영상이 트위터에 올라간 것을 발견한 경우, 트위터 측에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정책은 트윗의 내용이 공익을 위하거나 공인을 다루는 경우 적용되지 않는다.

트위터 측은 게시물이 공유된 맥락을 고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만약 게시물이 공익과 공인을 다룰 경우 동의 없이 업로드된 이미지와 영상을 삭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익의 기준을 누가 결정할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이와 관련한 뉴욕포스트의 논평요청에 트위터 측은 답하지 않았다.

앞서 트위터는 개인의 주소, 재무 데이터, 전화번호 등을 트위터에서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정책을 가지고 있었다.

트위터는 이번 정책을 두고 "사내 정책을 인권의 기준과 일치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한층 강화시켰다.

한편 아그라왈 신임 CEO는 취임한지 하루만에 이같은 정책을 내놓았다. 아그라왈은 전 CEO 잭 도시의 친한 친구로, 도시처럼 엔지니어로 경력을 시작해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

(사진=트위터)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