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석협회, 평창군 의료·방역진에 '덕분에 반지' 전달

평창군은 한국보석협회에서 기증받은 '덕분에 반지' 100개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방역 업무 담당자와 봉사자에게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덕분에 반지는 지난 11월 27일 평창군수배 바둑대회를 기념해 한국보석협회에서 평창군에 기증했다. 한국주얼리소사이어티와 주얼리지식정보포털 '주얼인' 후원으로 제작됐다.

반지는 자연 살균제로 알려진 실버 925 은 소재로, 코로나19 방역·의료진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아 마스크를 형상화한 투구 형태로 제작했다.

반지 안에 새겨진 18k 손 모양은 '당신을 존경합니다'라는 수어이다.
작은 다이아몬드는 봉사자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빛나는 보석이라는 뜻으로 안쪽에는 세계 모범이 된 K-방역을 상징하는 태극 마크와 'KOREA' 문구를 새겨넣었다.

반지는 순수한 제작 원가만 5만 원이고, 최근 재료 가격이 뛰어 제작 원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덕분에 반지가 코로나19 방역과 진료, 예방접종과 격리자 관리 등 격무에 시달리는 업무담당자와 봉사자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됐다"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기 주얼인 대표는 "한국보석협회는 2020년 평창군과 업무 협약을 한 후 상호 협력해 나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보석업계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생하는 의료진을 격려해야 한다고 생각해 기증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